매출 1000억 이상 기업체 18곳…포항·경주 이어 3위에 그쳐

구미에 본사를 둔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체가 갈수록 줄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NICE평가정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은 2017년 25개사, 2018년 22개사, 지난해 18개사로 줄었다.

또한 매출액 1000억 이상 기업 중 본사가 경북도에 소재한 기업은 115개사로 구미는 포항(26개사), 경주(23개사)에 이어 도내 3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에는 포항(33)개사, 구미(25)개사로 2위를 기록했지만 2018년부터 세 번째에 머무르고 있다.

구미의 18개 기업체는 섬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자동화장비, 전자·자동차부품, 철강 업종이며,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곳은 도레이첨단소재㈜로 2조405억원, 에스케이 실트론㈜ 1조5415억원, 한화시스템㈜ 1조5195억원, (유)클라리오스델코 4990억원,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 373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19년 영업이익 증가 업체는 13개사, 감소업체는 5개사로 나타난 가운데 영호엔지니어링이 248.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아주스틸(194.6%), 덕우전자(173.6%), 일신하이텍(119.1%)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크게 감소한 업체는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으로 37.2% 감소, 이어 원익큐엔씨(-24.0%), 에스케이실트론(-12.6%), 케이비아이국인산업(-10.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클라리오스델코가 10억 5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엔티(10억 4600만원), 피플웍스(10억 2600만원), 아주스틸(8억 9500만원), 도레이첨단소재(8억 7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공단이 경북의 수출1위 지역인데도 대기업 의존적인 산업구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상위업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구미 5단지 등에 대한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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