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교수
김용림 교수

제39대 경북대병원장에 김용림(59·사진) 신장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경북대병원 이사회는 5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김 교수와 더불어 탁원영(55) 소화기내과 교수를 새 병원장 후보로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고, 교육부는 24일 김용림 교수를 낙점했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고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김용림 교수는 기획조정실장과 생명의학연구원장을 거쳐 현재 진료처장을 맡고 있다. 새 병원장의 임기는 25일부터 2023년 8월 24일까지 3년이다. 

김용림 신임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다 전공의 파업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임명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지난 2일 정호영 병원장의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차기 병원장 임명이 진행되지 않자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는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와 청와대가 지역 공공의료 공백 우려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 발생하면서 대유행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수 없고, 특히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은 대구지역은 2차 대유행 준비에 있어 컨트롤 타워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교육부가 병원 구성원의 의견과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된 경북대병원장을 조속히 임명해 코로나19 시기에 공공병원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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