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포획 기선권현망 선단 단속 등 다양한 활약 주목

경주시가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가 현장중심 행정으로 지역민에 큰 호응 얻고 있다. 사진은 선박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문무대왕호 모습.
경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가 지역 어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18년 12월 기존 노후화된 어업지도선 경북204호(0.75t)를 대체할 88t 규모의 해양복합행정선 ‘문무대왕호’를 취항했다.

‘문무대왕호’는 취항 이후 어선의 안전조업 지도를 비롯해 조난 어선 예인, 적조·해양오염 예찰 및 방제, 어선 화재진화 등 다양한 활약으로 지역 어업인 보호와 수산자원 보호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포항해경, 동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지도·단속, 태풍 내습 대비 피해최소화를 위한 각 항·포구 어선 안전조치 등의 업무도 추진했다.

특히 지난 4월엔 경주시 지역 해상에서 조업구역을 위반해 멸치를 불법 포획하는 기선권현망 선단을 단속해 검찰에 송치하는 등 어업 질서 확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무대왕호의 이러한 활약이 새로운 혁신 모델로 주목 받으며 포항시청, 강원도청, 경남도청 등 지자체 공무원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어민들의 재산 보호와 지역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어업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와 더불어 해양복합행정선의 특색을 살린 각종 홍보활동으로 경주의 바다와 역사·문화·해양도시로써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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