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부적응 학생 등 맞춤형 학습 효과…만족도 90% 넘어

대구시교육청이 1수업 2교사제 지원을 대폭 늘린다.

시 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학력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1수업 2교사제로 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중학교 66교 101명을 시작으로, 7월부터 초등학교 99교 99명의 수업협력교사가 학력 방역에 투입됐다.

1수업2교사제는 수업협력교사가 정규 수업 시간 내에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진행한다.

기초학력미달, 정서부적응 학생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학습을 즉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 시간제나 종일 근무하는 ‘수업협력교사’형태로 운영 중이다.

중학교는 수학교과 ‘학습지원강사’로 채용해 교과담당 교사와 협력, 모든 학생들이 수업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있다.

수업협력교사와 학습지원강사는 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임용대기자·명예퇴직자·강사 등을 활용해 학생 지도와 수업 전문성을 높였다.

1수업2교사제는 지난 2018년 초·중학교 50교 대상 시범 운영 후 학교별 모니터링과 성과 평가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분석, 지난해 초·중 95교로 확대됐다.

지난해 담임교사·학부모·수업협력교사를 대상 1수업2교사제 만족도 조사한 결과 학부모 만족도는 97.5%, 교사 만족도 90.0%로 나타났다.

학생 만족도 91.3%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속적인 우수 학교 사례 공유와 운영 모델 제시로 신규 학교들의 1수업2교사제 사업 진입을 장려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의 학력 그늘을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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