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등급 받기 어려워져…취약점 보완 등 기본 점수 확보해야

24일 서울 오전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강사가 재원생들을 대상으로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학원은 재원생들의 학습패턴 유지를 위해 기존 시간표와 동일하게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출석율은 97%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5일로 수능시험이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등급 받기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만큼 남은 100일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수험생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 대세인 가운데 막바지 학생부 정리와 자기소개서 작성 등과 동시에 수능을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하는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많은 양의 학습도 필요하지만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학습 계획도 구체적이어야 하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완성하는 방법이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짧은 기간이나 월단위 계획보다 일주일 단위 계획서와 체크리스트가 실천하기가 쉽다.

새로운 교재를 찾아 학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어려운 교재를 보는 것은 일부 상위권 수험생을 제외하고 부작용이 크다.

수능은 매년 출제되는 유형이 있는 만큼 기출 문항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반드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을 뽑아 철저히 연습, 절대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탐구 과목 학습도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로 꼽힌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탐구의 비중을 높인 대학이 많다.

탐구 과목을 2개를 최종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탐구를 개념을 이해하는 과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념 정리를 숙달한다는 생각으로 EBS 교재를 토대로 과목별로 개념정리노트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 학습 목표도 지원 전략과 연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수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정시는 수능 반영 비율이 존재한다.

수시와 정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망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 요구된다.

지망 대학을 선정할 때 냉정하게 선택해야 하며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어 대비하자.

주의 할 점은 6월 모평에 재수생과 반수생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수능에서 상위권 수험생이 증가하게 된다.

현재 성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더라도 안심하면 안되며 통과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올해 수험생 감소로 등급 받기가 어려워져 수능 최저를 안 바꾸거나 높인 대학은 수능 최저 충족이 관건인 만큼 수능의 학습 목표도 이를 감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과욕은 금물,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갖자.

-무리한 학습은 건강 해쳐

-불안감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수능을 100일 앞둔 요즘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하느라 학습에 집중도 안 되고 매우 불안한 시기이다. 불안한 마음은 과한 욕심을 가져오고, 그 욕심으로 무작정 하루의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법이 아니다. 이보다는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되,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잠을 줄여가며 공부 시간을 늘리게 되면 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높은 성적을 올리는 데에는 학습량과 건강한 컨디션이 양대 축이라고 한다. 잠은 6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불안감과 무리한 욕심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거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거나, 대학 입학 후의 모습을 떠올리는 등 항상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자. 적절한 휴식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하자.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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