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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3곳만 신입 채용…하반기 취업시장 '적신호'
대기업 10곳 중 3곳만 신입 채용…하반기 취업시장 '적신호'
  • 이종욱 기자
  • 승인 2020년 08월 24일 20시 4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8월 25일 화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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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고용쇼크 현실화…채용 확정 기업 절반 채용 시기 '고심'
하반기 취업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상당수 대기업들이 아직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 취업포털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계획 설문조사 결과물이 큰 차이를 보여 취업준비생들에게 혼선이 빚어질 전망이다.

24일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4년대 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 채용계획을 수립한 곳은 30%에도 못 미쳤다.

500대 기업 중 147개사가 참여한 이 설문에서 ‘채용한다’는 답이 29.3%에 머물러 동일기업 중 지난해 대졸 신입을 채용한 기업(73.5%)에 비해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채용하지 않는다’와 ‘아직 하반기 채용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는 기업이 각각 35.4%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기업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하반기에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35.4%)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26.5%)보다도 8.8%p 더 많았다.

하지만 채용계획은 확정했어도 언제 채용할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태로 나타났다.

채용 시기에 대한 질문에서 물려 53.5%가 ‘채용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본격적인 채용 시기인 ‘9월에 채용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3.3%에 그쳤다.
채용 방식은 지난해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수시채용’보다는 여전히 ‘공개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서 응답기업의 76.7%는 ‘공개채용 한다’고 답했으며, ‘수시채용을 한다’고 답한 기업은 23.3%에 그쳤다.

전형 방법에 있어서도 비대면 채용전형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하반기 신입직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돼도 신입직 채용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76.7%가 ‘채용할 것’이라 답했으며, 14.0%는 ‘심각한 상황이면 시기를 연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또 다른 취업포털인 인크루트가 조사한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동향은 잡코리아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날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발표한 국내 530개 상장사를 대상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방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답한 기업이 57.2%로, 잡코리아의 29.3%보다 무려 27.9%p나 많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66.8%에 비해서는 9.6%p 줄어들었다.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는 답도 14.2%(지난해 11.2%)로, 잡코리아 조사 결과인 35.4%에 비해 2배 이상 적었다.

채용방식에서도 잡코리아 조사에서는 ‘공개채용과 수시채용’비율이 각각 76.7%와 23.3%로 여전히 공개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쿠르트 조사에서는 39.6%와 41.4%로 수시채용 비율이 1.8%p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인크루트 조사에서 ‘수시채용’을 선택한 이유로 ‘공채보다 수시충원 채용이 효율적이라고 판단(34.8%)’‘경영환경 변화로 신입보다 경력직을 우선선발(32.8%)’‘코로나19 여파로 공채선발을 진행할 여건이 안 된다(27.4%)는 이유가 주를 이뤘다.

따라서 같은 시기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과 상장사 530개라는 표본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결과가 크게 다른 만큼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정보 확인에 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유효표본 147개사를 대상으로, 인크루트는 지난 7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상장사 1051곳 중 유효표본 530곳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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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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