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신규 확진자 264명 증가

선별진료소 자료사진.경북일보DB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신규확진자는 여름 휴가 다녀온 일가족 4명 포함 5명이다. 경북에는 확진자가 1명 늘었지만,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6983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여름 휴가를 다녀온 달서구 가족 4명도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대 여성과 딸인 34세, 32세 여성, 1세 남아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최근 함께 충남 태안지역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천안 순천향대병원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진단검사를 한 결과 그 가족과 접촉해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 중 한 명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70대 여성(동구)이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광화문 집회 참석자 1천565명 가운데 1천115명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마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양성, 1065명은 음성, 4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경북 경산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교사 부부가 근무하는 대구 강동중학교와 시지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각각 219명, 293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늘었다.

해외 유입 사례로 경주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국적 10대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광화문 집회 이후인 지난 16일부터 이날 0시까지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광화문 집회 관련이 16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7명, 지역감염 7명, 해외유입 2명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늘어 누적 1만7천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지만, 300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8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6명을 제외한 26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총 21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계속 200명이 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에서 10명, 충남에서 9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다. 이 밖에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전북 4명, 부산·세종·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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