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국내 기업 316곳 조사…기업 58% '착용 의무화 실시'

지난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인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중 60%가량이 사내 마스크착용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국내 기업 316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대책’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서울시는 지난 24일부터 서울 시내 전역의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무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경기도와 충북 역시 지난 18일과 23일 같은 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은 현재는 계도기간이며, 앞으로 위반자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마스크 미착용에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개정된 감염병예방법 조항은 오는 10월 13일부터 시행된다.

이런 가운데 ‘사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실시여부’에 대해 질문한 결과 58.0%가 ‘착용 의무화 실시중’이라는 답이 나왔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76.9%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기관’도 75.0%에 달했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53.5%와 53.4%로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착용 권고수준’이라는 답이 29.4%로 나와 전체 평균 87.4%가 사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2.6%는 ‘미실시’라고 각각 답했다.

마스크 착용 외에 사내에서 실시 중인 방역대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회식 및 단체활동 최소화 또는 금지’가 38.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회의 및 미팅 최소화(22.4%)’‘비대면 업무보고·화상회의 실시(15.9%)’‘유연근무제 실시(9.6%)’등이 뒤따랐다.

즉 많은 기업들이 물리적으로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황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주의하고 있었고, 비대면 및 유연근무제 도입 등 근무방식 변화를 통해서도 감염방지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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