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송아지 명품화 기술 지원 확대

경주시는 한우 명품화를 위해 송아지 이유식 사료 조제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한우 송아지 명품화를 위해 송아지 이유식 사료 조제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26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한우 송아지 명품화를 위해 한우의 소화기 중 가장 중요한 반추위(1위, 2위)의 발달에 필수적인 이유식 사료를 개발해 농가에서 손쉽게 조제·급여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한다.

경주시는 전국 최대 한우 송아지 생산지역으로 송아지를 임신할 수 있는 가임 암소가 4만1000마리로, 올해 현재까지 2만7000마리의 송아지(1269억 원 상당)를 생산, 혈통 경매 시장을 통해 지역 한우농가 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 한우농가에도 송아지를 공급하고 있다.

송아지 이유식 사료 개발은 농가에서 송아지가 태어나면 생후 10일께부터 이유식 사료를 먹여야 하는데 송아지가 이유식 사료를 기피해 잘 먹지 않아 생기는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아지는 생후 10일께부터 사료를 먹여야 반추위(1위, 2위)의 발달이 촉진돼 생후 20개월 이후부터 출하될 때까지 사료 섭취량과 소화율, 영양소 대사작용의 문제없이 출하기간 단축과 고급육 생산을 기할 수 있다.

이번 한우 송아지 이유식 사료 개발 실증 시험을 통해 보급되는 한우 송아지 이유식 사료 조제 기술은 어린 송아지 사료에 효모와 유산균을 혼합해 발효시킨 것으로, 송아지가 섭취함에 있어 기피현상이 없어 농가에서 손쉽게 조제해 먹일 수 있다.

(사)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김영일 지부장은 “한우 송아지 이유식 사료를 먹임에 있어 농가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손쉽게 조제할 수 있는 이유식 사료 조제 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한우 송아지 이유식 사료 개발 실증 시험을 통해 정립된 기술을 연말 ‘축산 기술분야 시범사업 종합 평가회’를 통해 한우 농가에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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