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한문에 절대평가 도입

교육부는 2022년 11월 17일에 예정된 202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들이 2년 뒤 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을 보고 선택과목을 1개 골라 응시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 24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 앞둔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경북일보DB
2023학년도부터 현행 수능 제도가 바뀔 전망이다.

교육부는 26일 현재 고등학교 1학년들이 3학년이 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을 보고 선택과목을 1개 골라 응시해야 하는 등 2022년 11월 17일에 예정된 202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2023학년도 수능은 현재 고1이 응시할 시험으로, 2022학년도부터 변경되는 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해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자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고3 수험생들의 수능은 국어영역엔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영역은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각각 선택과목도 다르다.

하지만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에서는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이, 선택과목으로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생기고,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국어·수학 영역별 전체 문항 중 75%는 공통과목에서, 25%는 선택과목에서 출제하게 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에선 공통과목을 모두 봐야 하고, 선택과목은 1개씩 골라서 시험을 보게 된다.

과목 선택에 따른 수험생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어·수학 최종점수를 산출할 때는 선택과목별 점수 보정도 이뤄지며, 사회·과학탐구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직업탐구에서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하며,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에서는 2022학년도 수능 때 변경된 사항을 적용해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한국사 영역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필수 과목으로 유지되며, 영어 영역도 지금처럼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수능 성적은 2022년 12월 9일 통보한다,

세부적인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년 3월에 공고한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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