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청 민원실이 27일 임시 폐쇄됐다. 전날 민원실을 찾은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시민 A씨(50대·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20분께 서류 발급을 위해 구청 1층 민원실을 찾았고, 다음 날인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구청은 민원실 폐쇄와 함께 직원들의 출입을 즉각 통제했다.

또 A씨의 민원을 담당했던 직원은 귀가조치해 자택에 대기하도록 했다.

요양보호사이자 교회 전도사로 활동했던 A씨는 앞서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동구 한 교회 목사 1명과 접촉한 수성구 한 교회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청은 A씨의 이동 경로와 교통 수단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A씨 민원을 담당했던 직원뿐만 아니라 민원실 전체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A씨 동선에 있었던 직원 등 민원실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실 외 부서 직원들의 출입, 출근 여부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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