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이정환 제1차장검사(왼쪽)와 박영빈 제2차장검사.

대구지검 제1차장검사에 이정환(48·사법연수원 29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제2차장검사에 박영빈(51·30기) 울산지검 형사1부장이 임명됐다.

이정환 1차장검사는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법무부 보호법제과장, 대검 형사1과장과 법과학분석과장을 역임했다. 인천지검 형사1부장에서 여의도 금융권과 정치권을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로 발탁돼서는 원조 ‘친노’로 잘 알려진 ‘미키루크’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라임 사건’의 수사 지휘를 맡았다.

박영빈 2차장검사는 부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광주지검과 인천지검, 수원지검, 서울중앙지검에서 강력부장을 지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차장검사에는 김도형(51·40기) 수원지검 형사2부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장은 김경수(50·30기)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이처럼 법무부가 27일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6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는데,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장의 유심(USIM) 카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독직 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찬양글을 페이스북에 계속 게시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임명됐다.

반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48·40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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