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40-40 클럽' 달성 관심사

대구FC가 광주FC를 상대로 최근 무득점 탈출과 3위 도약에 도전한다.

대구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만난다.

최근 3경기에서 대구는 1무 2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나마 3위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주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반면 5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불과 1점에 불과해 오히려 5위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광주 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파이널라운드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기 위해서도 최대한 많은 승수를 거둬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축소돼 파이널라운드 진출까지 이날 경기 포함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구는 6위 서울에 승점 6점, 7위 부산에 승점 7점 차로 앞서 있으나 광주 전 이후 남은 경기 대진표에서 여유를 찾기 힘들다.

포항을 비롯해 울산·성남·서울 등 치열한 선두권·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전북·인천·강원 전에서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무뎌진 득점력이다.

에드가가 복귀하고 전북 전을 제외하고는 공격 전개 과정이 그렇게 나쁘지 않는 가운데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함이 배가되고 있다.

무득점 경기가 이어지자 선수들도 서두르는 모습을 적지 않게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소극적인 슈팅이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승원이 2선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능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에드가를 비롯해 세징야·김대원이 해결 해 줘야 한다.

세징야가 잔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도 반갑다.

이와 함께 팀 통산 200승에 단 1승, 세징야의 40골·40도움 등 40-40클럽 가입에 도움 1개 등 아홉수 탈출이라는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광주가 주장 여름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반면 대구는 장기 부상을 당한 선수를 제외하고 전력 누수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5승 5무 5패로 팽팽하지만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 대구가 5승 2무 3패로 앞서는 것은 물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0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4-2 완승을 거두는 등 대구가 골 가뭄만 해결한다면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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