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의 조사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기업들이 FTA체결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구지역 대 FTA 체결국 교역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2020년 상반기 對 FTA 체결국 수출금액은 22억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4억5400만 달러)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감소율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더 하락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지역 수출기업의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 됐다.

2020년 상반기 대구지역의 FTA 체결국 수출 비중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0년 상반기 76%(22억3700만 달러)로 전국 대비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주요 對FTA 체결국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자동차 부품이 전체 수출액의 10.6%(2억5700만 달러)를 차지해 FTA를 1위를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9%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 기타 정밀 화학 원료 4.9%(1억1700만 달러), 경작 기계 4.6%(1억 1700만 달러),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4%(9600만 달러), 필름류 3.7%( 8900만 달러), 폴리에스터직물 3.6%(86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지역 FTA 체결국 수출은 국가 간 봉쇄 조치로 크게 감소 했다.”며 지역 수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활동 지원을 위해 화상 바이어 상담이나 온라인 수출 박람회와 같은 비대면 수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