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 회계과 전우성 주무관

“저의 꿈은 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990년 영주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전우성 영주시청 주무관은 일명 ‘영주토박이’다. 학창시절부터 지리에 관심이 많던 그는 경북대학교 지리학과에 진학을 했다.

어릴적부터 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그는 자연스럽게 행정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돼 대학에서 복수전공으로 행정학을 전공해 현재 영주시청 회계과에서 재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공평무사’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공무원이 된 지금도 한결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

어느덧 공무원을 시작한 지 4년이 된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희비가 교차함을 느낀다.

시민 모두에게 공평하고 올바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시작한 공직생활이지만 처음부터 세상은 그리 녹녹하지는 않았다.

처음 접하는 행정용어들과 민원인을 대하면서 좌충우돌하는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선배들의 업무 처리하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다.

민원인이 제기한 민원이나 지적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며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었다.

현재 그는 2020년 1월부터 회계과에 발령받아 영주시의 공유재산을 관리하는 업무를 보고 있다.

그가 맡은 공유재산 업무는 영주시가 소유한 토지, 건물 등 재산을 관리하는 총괄 업무로써 중요한 자리이다.

불필요한 재산을 매각하거나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재산을 대부해 빌려주는 등 시민들의 재산권 활용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치는 업무를 맡다 보니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법과 지침 그리고 사례를 중점으로 해 여러 번 검토해보고 생각해서 시민들에게 불편과 불이익이 가지 않고 시의 재정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면서 일하고 있다.

공유재산 업무는 재산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공 분야의 지식을 최대한 활용해 업무를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에게는 공무원이 되면서 생긴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메모를 하는 습관이다.

업무 처리를 해오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메모해 노하우를 정리해 본인이 업무를 맡고 처리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나 실수를 후배 공무원과 후임자에게는 겪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과 노하우를 항상 기록하고 매뉴얼로 만드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서른이 되면서 삶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그는 “공자께서는 서른을 ‘이립(而立)’이라고 하셨는데 서른이 된다는 건 앞자리가 단순히 숫자 2에서 3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내 삶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보다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스스로 굳은 다짐을 하는 그의 표정에서 풍기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공무원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 중 한 명으로 대단한 능력이나 기술은 없지만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 지금도 무언가를 듣고·쓰고·말하고·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뉴스와 신문과 독서를 통해 세상에 대해 보다 많이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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