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포항해경 구조대가 고무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2명을 구조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양경찰서는 30일 오후 2시 45분께 포항시 북구 여남간이해수욕장 앞 40m 해상서 고무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튜브가 바람 때문에 해안가로 들어오지 못하고 점점 먼 바다로 밀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포항파출소 수상오토바이, 순찰차, 구조대 구조정을 현장으로 보냈다.

현장 도착 시 강풍으로 동시 구조에 어려움이 있어 고무튜브에 매달려있던 A(61)씨를 먼저 구조하고, B(58·여)씨를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된 2명 모두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

사고 당시 B씨가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강풍에 점점 먼 바다로 밀려가자 이를 구조하기 위해 일행 A씨가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같이 표류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폐장되면서 안전요원과 수영통제선이 없어 기상불량 시에는 물놀이를 자제해야 한다”며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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