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농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지난 태풍으로 지붕의 한 축이 무너지고 천장이 내려 앉은 지역의 저소득가구를 방문해 사랑의 지붕수리 활동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김천시 능소면

김천시 농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병수, 민간위원장 이순단)는 지역 내 저소득 취약가구를 선정해 사랑의 지붕수리 활동을 펼쳤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협의체 회의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세 가구를 발굴하고 선정했다.

이번 대상 가구는 병마와 장애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저소득가구로 지난 태풍으로 지붕의 한 축이 무너지고 천장이 내려 앉아 생활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농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건설업을 하고 있는 김종용 위원(삼보건설)의 기술재능기부와 함께 지붕개량 업체를 선정, 공사비는 지역 내 양계업체인 (주)에그드림(대표자 남정일)에서 기탁한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농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0여명이 현장에 참여해 지붕누수에 따른 물받이 교체, 주변 환경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대상가구가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랑의 지붕 수리를 받은 최 모씨는 “지붕이 파손되고 천장이 물이 새 장마철이나 태풍이 올 때 마다 어떻게 보낼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앞으로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순단 농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평소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이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참 기쁘고,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집수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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