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 86.4% "위기감"…근로시간 단축·임수휴업 등 돌입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기업 대부분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상반기보다 기업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기업 181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기업경영실태’에 대해 긴급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는지’에 대한 질문 결과 23.1%가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63.3%가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전체 86.4%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미 일부에서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의 42.9% △중견기업의 44.8%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상경영체제 돌입시 고려중인 대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41.8%가 ‘재택근무 시행’을 꼽았으며, 이는 상반기 실제 재택근무 시행비율 30.0%에 비해 11.8%p나 높은 것이다.

이어서 ‘근로시간·근로일수 단축 등 순환근무(25.5%)’‘임시휴업·무급휴직 시행(10.7%)’ 등의 방안들이 뒤따랐다.

끝으로 ‘상반기과 비교해 하반기 기업 체감경기’에 대한 질문 결과 64.1%가 ‘상반기보다 하반기 사업경기가 더 나빠질 것(매우 그렇다 24.7%·다소 그렇다 39.4%)’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이 31.0%,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4.9%에 그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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