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하는 평균 시간이 5분 25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재난 상황 목격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하는 평균 시간이 5분 25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초 빨라진 기록이다.

골든타임인 7분 이내 소방차 도착률은 85.2%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648건의 화재 출동 건수를 분석한 결과 신고 접수부터 소방차량이 화재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5분 25초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출동시간인 5분 51초보다 26초 단축됐다.

골든타임인 7분 이내 도착률은 85.2%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골든타임 도착률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대구소방본부는 화재, 구조, 구급 등의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긴급구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신고자가 119 신고 시 즉시 소방청의 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실제 재난 상황을 목격했을 때 정확한 위치 파악이 골든타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자가 주소를 모르는 상황에서 재난 위치를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있는 간판에 적혀있는 명칭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것이다”며 “고속도로에서는 상·하행선 방향과 갓길 쪽 200m마다 표시된 이정좌표를 알려주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에서는 스마트폰의 GPS를 켜두는 것만으로도 출동대가 대략적인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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