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구미경찰서는 1일 중학생을 원룸에 감금한 뒤 금품을 요구한 A군(17)등 10대 5명을 붙잡아 특수상해 및 인질강도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9분께 중학교 B군(15) 등 2명이 타고 가건 오토바이를 차량으로 추돌했다.

사고 후 오트바이를 운전하던 B군이 달아나자 이들은 뒷자석에 탔던 C군(15)을 차량에 태워 진평동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가 14시간 동안 감금한 뒤 C군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낸 B군의 선배에게 “(B군의) 운전 잘못으로 차량이 부서졌으니 (B군에게) 연락해 750만원을 갖고 오라”고 통보했다.

이들은 C군 부모에게도 연락해 “돈을 가져오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군 부모의 가출 신고를 받고 소재를 파악하던 중 감금 사실을 알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 5명을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모두 미성년자라 심야 조사를 하지 못하고 오늘 중으로 부모 입회 아래 자세한 범행 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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