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의 원인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TV광고 등의 미디어를 통해 많이 익히 들어온 뮤탄스(s.Mutans)균입니다. 이렇듯 충치는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이 세균이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만들어내는 산(acid)성분에 의해서 치아가 탈회되는 현상입니다. 초기에는 하얀 반점의 형태로 나타나다가 진행이 되면 구멍이 생기게 되고 그 크기가 커지고 깊어지면서 통증도 유발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특히 과자, 캐러멜, 초콜릿 등의 간식을 좋아하는데 관리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충치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탄수화물이 구강 내에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탄수화물 섭취 자체를 제한할 수는 없으므로 빵이나 과자 같은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간식 류의 섭취를 줄인다거나 먹었을 경우에는 치아 주변에 남아있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감자칩 같이 전분으로 만든 음식물은 그 점도가 높아서 구강 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길어 충치 발생 가능성을 더욱 증가 시킵니다.

두 번째로는 치아 홈 메우기 방법이 있습니다. 어금니의 형태적인 특성으로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어금니에 존재하는 홈을 메워 주어서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가 끼지 않도록 해주는 방법입니다. 만 18세 이하에서는 큰 어금니 8개까지(제1대구치, 제2대구치) 보험 적용이 되기 때문에 아직 충치가 생기지 않은 큰 어금니의 경우는 치아 홈 메우기 예방 치료를 통해서 충치 발생 확률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홈 메우기를 해 놓았다고 해서 충치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홈 메우기 재료가 깨지거나 탈락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홈 메우기를 시행한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불소도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불소는 세균이 만들어 내는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불소는 치아의 탈회를 억제하며 탈회된 치아의 재석회화의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불소를 도포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치과나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전문가 불소도포는 불소젤을 아이들 치아 표면에 발라주는 것으로 비교적 고농도의 불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가정에서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나 가글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치과에서 사용하는 불소보다는 저농도의 불소를 사용하게 됩니다. 아이가 삼키지 않고 뱉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무렵부터 불소가 들어간 치약 사용을 권유 드립니다.

그러나 위의 방법들보다 좋은 최고의 충치예방법은 바로 ‘양치질’일 것입니다.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올바른 양치질은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아이들이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린아이들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의 충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항 정지연 예스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