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예식장 위약금 상담 전년동기비 1647.4% 증가

양금희 국회의원(미래통합당·대구 북구갑)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대구지역 내 위약금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위약금 관련 소비자상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구에서 진행된 예식장 위약금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33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19건보다 1647.4% 급증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음식 서비스에 대한 문의도 18건에서 200건으로 늘어 1011.1%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외여행과 국내여행 관련 상담은 각각 189.4%(132건→382건), 210.0%(10건→31건) 늘었다.

이밖에 항공여객운송서비스 267.2%(67건→246건), 숙박시설 60.1%(148건→237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45.0%(302건→438건)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관람·감상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35건에서 17건으로 줄어 전년 대비 5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금희 의원은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등 피해 금액은 고스란히 서민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발의한 법안은 코로나19 등 특수한 사유로 여행, 예식 등의 예약을 취소할 경우 발생한 피해 금액을 한시적으로 특별세액공제 항목에 반영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업무유형별 방역물품 공급방안 마련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방역 목적을 달성한 개인정보를 폐기하도록 절차를 마련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까지 3가지다.

양금희 의원은 “코로나19로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국회의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민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