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영덕 강구항 긴급 방문 신속 조처 지시
포항시 동원 가능한 전 공무원 일선 투입 청소 등 지원

이강덕 포항시장이 3일 송라면 양식장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등 지자체가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태풍 ‘마이삭’ 관통에 따라 침수와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한 영덕군 강구항 일대 피해현장을 긴급 현장방문 했다.

영덕 강구시장 일대는 3년째 침수피해 발생으로 이 지사가 태풍피해를 가장 걱정했던 지역이다. 다행히 이번 태풍에 강구시장 일대는 침수피해를 당하지 않았지만 강구항 일대에 침수, 월파 피해가 발생했다.

강구항 일대는 새벽 만조시간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마이삭’의 영향으로 해안매립지에 조성된 영덕 해파랑공원과 인근 상가 등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파도가 8m 방파제를 넘어 해파랑공원을 침수시켜 공원의 주요 시설물과 잔디광장 등도 부서지거나 유실됐으며, 인근 20여개 상가의 수족관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또 영덕군 전체 정전이 발생해 1만60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정전으로 수족관내 물고기가 폐사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철우 지사는 “태풍 피해지역의 주민들이 빠른 시일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곳은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3일월퍼해수욕장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포항시도 이날 새벽 강풍과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피해상황 조사와 신속한 복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시내 지역은 82.5㎜, 죽장면 상옥은 125.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등 포항지역에 평균 72.3㎜의 비가 내린 가운데 포항시는 본격적인 태풍피해 조사와 복구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태풍은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접수된 주요 피해는 구룡포읍 등 11개 지역 4800여 세대에 정전피해와 연일·구룡포 지역에 8400여 세대가 단수피해, 도로 침수·구조물 파손 70여 건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동원 가능한 전 공무원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태풍잔해 복구와 현장청소를 지원하고,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포항시는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는 물론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발 빠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현장에서 태풍 피해복구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주문하며, 피해조사와 복구현장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임직원들은 3일 강풍과 폭우로 인한 보문관광단지 산책로 주변의 넘어진 가로수 제거, 나뭇가지 정리와 부유물을 제거하는 등 관광단지의 시설물에 대한 긴급복구, 점검, 환경정비 작업을 이른 아침부터 진행했다. 또한 환경정비와 방역으로 공사가 관리·운영 중인 보문관광단지와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쾌적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곽성일, 양승복, 황기환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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