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도근환 대구 동구의회 의원
대구 동구의회 도근환(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이 ‘공공병원’(대구 제2 의료원)을 동구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3일 열린 제302회 대구 동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지역 내 공공병원 설립을 먼저 호소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지역 보건의료단체와 대구시의회 등에서 대구 공공병원(제2의료원)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고, 1차 코로나 감염병 유행시기에도 80% 환자는 전국공공의료 기관에서 치료했듯이 공공의료의 역할은 아주 크다”며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경우를 예상했을 때 인구 243만 명의 광역도시에 공공병원은 대구의료원 한곳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로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동구 지역 의료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불평등 지표에서 북구와 중구, 수성구, 달서구는 상대적으로 동구보다 나은 축에 속하고, 서구는 대구의료원 확충을 통해 공공의료를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동구 주민의 대구의료원 이용률은 접근성 문제로 2.1%에 불과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동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복지생활시설이 많고, 팔공산 인근 자연부락과 안심 지역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이다”며 “율하신도시와 동호지구, 혁신도시 조성에 이어 오는 2022년 9월 안심뉴타운 조성까지 마치면 의료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의료 시스템은 열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도 의원은 “동구 혁신도시 내 400병상 규모의 화원연세병원이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 준비 중이지만, 민간병원이어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로는 한계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의료취약 지역인 동구에 음합병상과 중환자실 등 전문시설을 포함한 500병상 규모의 공공병원 유치해 감염병 발생 시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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