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학과 대거 신설·전폭 투자…올해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신설
디지털메이커존 등 인프라 구축

지난해 11월 개최한 ‘DCU 소프트웨어 대전’의 모습.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는 과감한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지향하는 유망학과를 대거 신설해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2020학년도에 소프트웨어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기존 IT 관련 학과들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해 이 단과대학 산하에 편제했다. 또 ‘자동차ICT융합공학과’를 신설해 미래 자동차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개최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현판식의 모습.대구가톨릭대.
2021학년도에는 ‘인공지능로봇공학전공’을 신설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에 대한 기초지식과 융합기술 등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해 인공지능 로봇이 주도하는 제조, ICT 산업 변화에 준비된 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문사회계열에서도 미래 유망 직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분야로 대대적인 학과 신설이 진행된다. 기존의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를 융합한 ‘외국어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도 신설해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분야,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을 키운다. ‘예술치료학과’도 신설해 국내·외 예술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이 확정되면서 항공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새롭게 조성한 디지털 교육 전용 공간 ‘디지털 메이커 존’의 모습.대구가톨릭대.
최근 선정된 정부지원사업들은 대구가톨릭대의 이러한 미래 인재 양성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자율개선대학) △교육부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 △HuStar 경북 ICT산업 혁신아카데미사업 △청년 희망팩토리 사업 등 굵직한 정부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연간 정부지원사업비 수주 예산은 약 250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정부지원사업비는 미래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폭적으로 투자되고 있다. 우선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융합형 디지털 교육의 공간인 ‘디지털 메이커 존’으로 조성했다. 4개의 아이디어 스튜디오, 교육실, 3D 제작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E-Zone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디지털 장비와 도구를 사용하여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앞으로 개인 혹은 팀 단위의 스터디와 크리에이티브 활동, PC를 이용한 2D·3D·아두이노 코딩 교육, 시제품 제작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 교육을 위한 ‘DGB대구은행 핀테크 전용실습실’도 조성했다. 코딩과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 프로그램 구동이 가능한 최첨단 컴퓨터 51대, 스마트 전자교탁 등을 비치해 핀테크를 포함한 각종 소프트웨어 교육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8년 신축한 ‘제2산학협력관’은 미래 유망 분야 기업체와의 산학협력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강소 기업체와의 교류, 공동 연구, 창업활동이 이곳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특히 차량전시실 및 실습실, 연구실 등을 갖춰 미래 자동차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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