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학부 등 오랜 역사 자랑, 거점국립대학 특성화 모범 사례

경북대 전자공학부 현장 강의 모습.
경북대는 국립대답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중 전자공학부는 IT를 비롯한 공학 분야에서 경북대의 역량은 전국적으로 이미 인정받고 있다.

1968년 설립된 경북대 전자공학부는 1970년대부터 특성화에 나서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전자·반도체·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공학부는 누리사업, IT융복합인재양성사업, CK지방대학특성화사업, BK21플러스사업 등 굵직한 대형국책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거점국립대학 특성화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2만여명의 졸업생들은 국내외 글로벌 IT분야에서 핵심인재로 활약하고 있으며 삼성·LG 등 유수의 전자·가전업체 임원진에 경북대 출신이 대거 포진해있다.

전공 트랙 과정으로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부는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지원대상인 4학년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특별 채용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UT 달라스 대학 등 미주대학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 등 유럽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최고 고등교육기관인 그랑제꼴(Grandes Ecoles) ECE 공과대학과 ESME 공과대학은 한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추천으로 지난 2013년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직접 방문해 협력 관계를 제안했다. 이후 지난 2014년부터 학생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헌정보학과는 지난 1974년 국립대 최초로 설립됐으며 당시 학과 이름은 도서관학과였다. 이후 지난 1991년 문헌정보학과로 개칭했다.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2017 PRIME사업 미국 도서관 현장답사 모습.
문헌정보학과는 한국 십진분류표(KDC)와 표준자료관리스시스템 등을 실습도구를 구비한 학과전용 실습실과 멀티미디어 실습실 등 최신식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장서를 보유한 경북대 도서관을 실습실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졸업 시 문헌정보학사 학위와 2급 정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며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사서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프라임사업 선정으로 SW융합전공(디지털정보관리융합전공)이 개설돼 문헌정보학사와 공학사를 한꺼번에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국제정보대학협의회 조직위원회(iSchool Membership Committee)로부터 공식적인 iSchools 조직 회원교(학과)로 지정됐다.

전 세계에서 98번째로 회원 가입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연세대 문헌정보학과에 이어 네 번째다.

65년 전통을 가진 경북대 수의과대학은 반려동물과 산업동물의 질병 치료·예방과 생명공학 연구를 수행할 전문수의사를 양성하는 6년제 대학이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실습 모습.
학부과정인 2년 수의예과 과정과 4년 수의학과 과정을 이수하면 수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올해 졸업자 전원이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기도 했으며 졸업생은 개원이나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주로 축산물, 어패류, 동물성 가공식품의 위생관련 업무, 각종 의약품 안전성 검사 업무, 동물검역 및 전염병 연구 업무, 동물병원 운영 등 다양한 수의 관련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최근 ‘수의학교육 인증기준’을 충족,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5년 기간의 완전인증을 획득했다.

수의학교육 인증은 수의사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갖췄는지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최근 발표된 ‘2020 상해교통대학 세계대학 학술순위’에서는 경북대 수의학 분야가 세계 151~2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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