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국판 뉴딜 선제 대응 '3+1 종합계획' 발표
통합신공항 사업 등 164개 과제 35조3956억원 투입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6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산업분야의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활용해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의 세 축과 함께 경북대구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3+1’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2025년까지 모두 164개 과제에 12조39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7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비에 포함하면 35조3956억원 규모다.

또 이들 과제 중 분야별 대표 과제 10개를 엄선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이와 함께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은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여 5G·AI 등 디지털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대면 산업의 발전과 농·축·수산, 문화·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85개 과제에 4조2071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D.N.A(Data-Network-AI) 융복합 확산 △온라인·비대면 산업 육성 △주요 인프라의 디지털화 △디지털 교육·훈련 체계 마련이라는 4대 분야를 설정하고 85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뉴딜은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의 요구 증대에 대응하고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그린 모빌리티 등 미래 녹색산업의 발굴·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46개 과제에 7조3013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확산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기반 마련 등 3대 분야에 46개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망 강화는 고용 안전망 강화와 기업혁신지원, 소상공인 기반 지원과 함께 고용시장·경제구조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인재양성 등 2대 분야에 8816억원을 투입해 35개 과제를 추진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 축이자 코로나19 이후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일으킬 대한민국 뉴딜의 대표 사업으로 △신공항 건설에 9조2700억원 △연계 SOC 구축 등에 13조73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50년 1000만명의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위해 32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과 함께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의 건설을 통해 공항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공항 인근 지역인 군위와 의성에 ICT 기반의 항공 클러스터를 조성해 항공·물류·서비스 등의 신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신규과제의 추가 발굴 등 정부계획에 따라 ‘경북형 뉴딜’의 완성도와 정합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주기적인 추진상황 점검을 실시해 경북형 뉴딜이 한국판 뉴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과감하고 선도적인 정책 대응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앞으로 경북형 뉴딜을 통해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디지털과 그린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