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대구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차량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7일 오전 9시 18분께 대구 달성군 가창댐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가 배수로에 빠져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대구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차량이 파손되고 시내버스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33건이다. 인명구조 1건, 배수지원 4건, 안전조치 28건이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이날 오전 9시 18분께 가창댐 인근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 바퀴가 배수로에 빠져 승객 5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의 한 아파트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려져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오전 9시께는 신천동로 희망교 지하차도에서 승용차가 침수돼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9시 50분께 수성구 신매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밖에 동구 각산동, 달성군 현풍면, 수성구 파동 등에서 나무 쓰러짐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구가 106m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달성군 85m, 북구 62m, 동구 57m 등이다.

대구시는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가천·금강·오목 잠수교 70∼300m 구간, 앞산순환도로 송현교 하단 100m 구간, 가창댐 입구 삼거리∼헐티재 13㎞ 구간 등 16곳 교통을 통제했다.

또 팔공산과 앞산 비슬산 등 26개소 등산로와 둔치 주차장 15개소, 징검다리 등 31개소 접근을 통제했다.

야영장 16개소 (공공 11개소, 민간 5개소)도 임시휴장 한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대구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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