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지역살이 시도 프로젝트인 달빛탐사대에 참가한 전국의 청년들이 힘찬 함성과 함께 프로젝트 출발을 알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청년들이 전국의 청년들을 모집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일궈 지역 체험과 정착을 추진하는 ‘달빛탐사대’가 지난 4일 문경읍 전통시장 야외에서 오리엔테이션 개최에 이어 7일부터 팀별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했다.

당초 지역 내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달빛탐사대’ 발대식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지역 확대로 잠정 연기해 청년 참가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게 됐다.

참여 청년들은 총 48명으로 서울·경기, 대구·경북을 비롯해 대전, 부산, 전북, 강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선발됐다.

지난달 24일부터 문경에서 함께 생활하며 지역 내 곳곳을 탐색하고 공유 공간(숙소 및 사무실)을 직접 리모델링하는 등 문경살이를 준비해 왔다.

자신의 능력과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기획한 팀별 프로젝트는 현재 15개이며, 버스킹과 팝업스토어 운영, 특산물 리브랜딩, 공간 기획 등 다채로운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3년 동안 문경시와 상호 협업하며 문경을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청년 활동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청년협의체 ‘가치살자’는 문경에서 다양한 창업으로 정착해 살고 있는 지역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청년들의 출발을 응원하며, 문경의 자원을 이용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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