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등록금 전액 문경시 지원

문경대학교 간호학과 취역역량 플러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대학(총장 신영국)에 지역정착 맞춤형 학과인 미래산업융합과가 신설된다.

문경대는 전국 처음으로 개설한 지역 맞춤형 학과인 ‘미래산업융합과’의 내년도 신입생을 본격 모집한다. 이 학과의 입학 정원은 20명으로 오는 9월 23일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야간 학과로 운영되는 미래산업융합과는 지난 4월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문경대학이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정착맞춤형 학과 설치·운영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문경시는 협약과 함께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이 학과는 학비와 취업, 주거문제를 문경시와 학교 측이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입학과 동시에 공공기관 기간제나 산업체에 취업을 지원하고 2년간 등록금은 전액 문경시가 책임진다. 졸업을 하면 지역 내 취업을 알선하고 결혼을 할 경우 임대아파트의 보증금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역 산업에 필요한 지식·기술·서비스를 융합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창의 및 융합적 사고를 가진 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인 이 학과는 경영지도사·물류관리사·품질경영산업기사·빅데이터 분석사·코딩 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이 같은 많은 특전 때문에 입학 대상은 문경지역 고교생을 1순위로 하고 있다.

지역 내 고교 졸업자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지 않거나 미취업자가 가장 우선순위고 이어 지역 고교 졸업생 중 40세 미만 미취업자, 타 지역 고교생 및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대상자 순으로 선발한다.

문경시와 문경대학은 “이 학과 신설과 운영으로 청년층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생활로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학년도부터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간호학과는 2014년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A등급 획득, 2019년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매년 해외인턴십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최신 시설의 간호 VR시뮬레이션 구축과 대학병원 위주의 우수 실습협력기관 확보로 해마다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문경대는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실무전문인력 양성’을 비전으로 매년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사업 선정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문경대는 2019년부터 3년간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매년 약 17억원, 3년간 총 약 50억원의 정부 재정 지원을 받으며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019년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고등직업교육의 강소대학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정보공시 주요 지표 중 취업률, 유지 취업률, 교육비 환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등이 전국 135개 전문대학 중 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올해 주요 지표 2019년 정보공시 기준 중 장학금 수혜현황 부문에서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418만원으로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419만원으로 사립대 기준 전국 6위를 기록했다. 풍부한 장학금으로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평균 등록금의 3배에 달하는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전임교원 확보율(학생정원기준과 재학생 기준 중 작은 값)은 69.8%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우수 교원들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임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도탈락률은 5.1%로 전국 20위를 기록했다. 중도탈락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대학 만족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경대는 취업률에서도 강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졸업생(2018년 12월 기준) 취업률이 78.7%로 전국 14위를 기록했다.

졸업생의 유지취업률(2018년 12월 기준)은 82.7%로 전국 10위를 기록해 ‘취업 잘 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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