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이종열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이종열(영양·국민의힘)은 8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국방부와 경북도의 미흡했던 대응 과정을 지적하고, 공항 건설에서 경북도의 주도적 역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우선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과정에서 경북도가 주도권 확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군위군에 공항이전 후보지를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모두 포함시켜 선택할 수 있는 논란의 여지를 만들어 줬기 때문에 후보지 선정 과정의 주도권이 군위군에 넘어갔고, 경북도는 군위군과 의성군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작성하는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군위군과 의성군이 주도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투표 실시 이후 군위군은 단독후보지, 의성군은 공동후보지를 각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신청했고, 7월 3일 선정위원회에서 부적합 결정을 할 때까지 6개월간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는 전혀 두 지역의 대립과 갈등을 예상하지 못해 갈등관리에도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책사업을 유치해 추진할 경우 지역이기주의와 소지역주의를 앞세워 조직적·집단적으로 반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경험이 학습돼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종열 의원은 “대구경북연구원이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51조원에 이르고, 취업유발효과는 41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한 만큼 통합신공항 건설의 장밋빛 청사진을 23개 시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발전 방안과 실현 가능한 시행계획을 마련해 도민들이 공감하는 내실 있는 신공항 건설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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