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북농협 김춘안 본부장(오른쪽)과 남안동농협 권기봉 조합장(왼쪽)이 남안동 남후면 일대에서 쓰러진 사과나무를 세우고 있다. 경북농협 제공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등 연이은 태풍으로 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경북농협이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

경북농협은 지난 7일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경북 내 23개 시·군 지부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부서별 지원방안을 마련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부 지원방안으로는 △이재민 대상 긴급구호물품 지원 △살균제 및 영양제 할인 공급(최대 50%) △양수기 20대 지원 △낙과 피해농가 5180t 수매 지원 △태풍 재해대책자금 신용보증 전담창구 개설 운영 △농어업 재해대책자금 신용보증(보증 한도 최대 3억 원<전액보증 100%>) △지역 농·축협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자금지원 등이다.

이외에도 지역별 피해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경북농협은 또 태풍피해가 심각한 경주와 포항 등 동해안 지역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경주지역 이재민들에게는 긴급구호품도 전달했다.

9일부터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고향 주부모임과 함께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23개 농협 시·군 지부와 고향 주부모임 시군지회의 일손돕기 참여를 위해 중식과 차량 등을 지원해 500여 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춘안 경북농협 본부장은 “올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영농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자원봉사활동도 줄어들어 걱정이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참여와 함께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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