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티처 표지.
4차 산업혁명과 국가전략 전문가 김택환 경기대학교 특임교수가 ‘넥스트 코리아’를 시작으로 ‘넥스트 리더십’, ‘넥스트 이코노미’ 등 ‘넥스트’ 시리즈의 일곱 번째 ‘넥스트 티처’(에듀니티)를 펴냈다.

‘넥스트 티처-4차 산업혁명과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 교사모델’은 미래 대한민국의 교육이 나갈 길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최초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 현장의 수많은 교장과 교사, 교수들의 목소리를 듣고 새 교육방향을 모색했다.

김 교수는 책의 앞부분에 유럽 인구의 5분의 1일 죽었다는 14세기 중반 패스트 이후 유럽 사회의 변화 양상을 되짚으며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전망했다.

특히 이 책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아이들이 어떻게 훌륭한 인재로 성장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철학이 담겼다. 김 교수는 책에서 미래 교사에 대해 ‘티칭(teaching)’을 넘어 아이들의 끼와 적성을 발굴하는 ‘코칭(ceaching)’이라는 역할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 책은 새 시대의 교사론이다. 훌륭한 교사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굴하고 스스로 창작자가 되게 하는 ‘코리아 5.0 시대’로 설명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을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과 철학, 새로운 생산 양식과 경제 산업, 라이프스타일을 찬조하는 ‘코리아 5.0 시대’를 열 주체자들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책의 끝 부분에 30명 가까운 교장과 교사, 교수들의 의견을 취합해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방향과 교육 방식에 대한 꿀팁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 김택환 교수는 “대한민국이 자원부국이 아니기 때문에 인재부국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공교육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단언한다. 세계의 교육 선진국들, 특히 독일을 참고해 더 이상 명문 대학과 입시 위주의 교육은 경쟁력이 없다고 선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새로운 교육전략’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교육은 물론 K-방역과 세계 정세까지 다양한 분야를 분석한다.

저자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통해 인류의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휴머니즘’임을 밝히고, 페스트의 유행 이후 변화한 유럽 사회의 모습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예견한다. 더불어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전염성 유행병 앞에서 지금 미국과 독일, 일본 같은 선진국들은 대대적으로 단행 중인 교육개혁과 우리나라 공교육의 현실을 비교한다. IT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무선 인터넷조차 제대로 깔리지 않은 공교육 시설을 비판하고, 정부에 거기에 대한 대안을 촉구한다.

김택환 교수는 국가비전 전략가, 4차 산업혁명과 독일 전문가, 특강 강사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일보 기자, 한국언론연구원 연구팀장, 광주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거쳐 현재 경기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1호 미디어전문기자(중앙일보)이자 방송팀장으로 JTBC와 중앙SUNDAY 설립을 기획하고 참여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본대학교에서 언론학과 정치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시대정신인 4차 산업혁명, 리더십, 교육혁명, 통일 등을 주제로 국회,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제계와 기업, 그리고 언론계에서 300회 이상 강의한 특강 강사로 유명하다.

‘넥스트 티처’는 넥스트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전작으로는 ‘넥스트 코리아’, ‘넥스트 월드&코리아·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등이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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