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실행·교섭력에 강한 친화력으로 모든 면에서 적합

임성훈 대구은행장 내정자
임성훈 대구은행 부행장이 차기 대구은행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

DGB 금융지주는 지난 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임 부행장을 제13대 DGB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자격 검증과 최종 추천 절차를 거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9월 말경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러면 임 부행장이 쟁쟁한 동료 후보들을 따돌리고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임원 추천위원회와 CEO육성 프로그램에 함께했던 대구은행 관계자들은 임 행장 내정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대부분의 육성프로그램에서 평가지표가 상대적으로 우위였다. 특히 실행력과 교섭력이 돋보였다는 것. 전략은 이미 충분히 연구했고 대구은행이 추구해야 할 방향도 분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마디로 현장성에 강점을 보였으며 미래 지향성도 명확했다는 점이다.

임 내정자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행원에서 삼익. 상주, 황금 지점장 3곳을 거쳐 지역 최대 시장인 포항·경산 영업부장에 이어 2018년에 상무로 승진했다. 경영기획본부를 맡아 경영 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방면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함께 했던 한 임원은 “각각의 6~7가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모든 게 평가의 대상이었으며, 그런 과정 중에 임 내정자가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내정자가 강한 추진력과 두루두루 소통을 잘하며 직원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임원은 임 내정자의 실행력과 교섭력을 꼽았다.

“실행력이란 후보자가 제시하는 과제와 전략이 현업에 적용되느냐와 직원들과 같이 발맞춰 나갈 수 있느냐 등을 평가하는 것인데,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임원은 임 내정자가 SNS를 비롯해 사람과의 소통에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