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유통·서비스 등 산업별 협의체 구성…자사 솔루션 공급 추진

포스코ICT 손건재 사장(오른쪽)과 에프앤가이드 이철순 사장(왼쪽)이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금융기관 대상 RPA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ICT(대표 손건재)가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인 에프앤가이드(대표 김군호·이철순)와 RPA(Robot Process Automation)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8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손건재 사장과 이철순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포스코ICT의 RPA 솔루션을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최대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게 기업들의 재무정보와 분석보고서·주가지수 등 투자정보와 기업분석 및 모니터링을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사와 협업관계에 있는 증권사·자산운용사 등에 포스코ICT의 RPA 솔루션 A.WORKS(에이웍스)를 공급하는 리세일링(구입한 상품에 이윤을 붙여 되파는 일) 역할을 담당하고, 포스코ICT는 솔루션 공급과 기술지원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에프앤가이드의 자체 업무 자동화를 위해서도 RPA를 적용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가 금융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해 수행하는 데이터 크롤링(컴퓨터내 분산된 정보를 수집해 검색 대상 색인에 포함시키는 기술)·전처리 등과 같은 반복성 업무를 포스코ICT의 RPA를 적용하고, 향후 금융정보 서비스에 특화한 RPA 모델을 개발해 공동의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강신단 포스코ICT 솔루션마케팅그룹장은 “금융권은 RPA를 가장 활발하게 도입하는 분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원격 자동업무처리에 대한 니즈가 더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에프앤가이드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대상의 RPA 확산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ICT는 지난해 자체 솔루션인 A.WORKS를 출시해 하나금융그룹의 IT 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를 비롯 신세계I&C·CJ올리브네트웍스 등 국내 금융·유통·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광범위한 연합체를 구성해 자사 솔루션 공급과 확산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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