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긴급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지역구 김병욱 국회의원과 함께 울릉도 사동항과 남양항, 일주도로 등 연이은 태풍의 집중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복구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정 총리의 울릉군 방문 현장에 울릉주민 다수가 찾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울릉군을 재난특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번 태풍에 제일 큰 피해를 입은 사동항 현장을 찾아 김병수 울릉군수로부터 피해 규모 및 피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복구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정세균/국무총리

주민들의 걱정이 매우 컸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또 공공시설을 비롯해서 사유시설까지 피해가 컸기 때문에 우리 공직자들이나 주민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사동항에 저기 보이는데요. 방파제 유실이 상당히 큰 것 같고요. 그것은 여러 가지 불편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신속하면서도 완벽한 복구가 절대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고요. 또 다른 지역 남양항을 비롯해서 일주도로라든지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하고 장차는 항구복구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자리에서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잠정 피해 집계액이 600 억 원에 이른다며 정 총리에게 재난특별지역 선포를 정중히 건의했다. 또 울릉주민들은 대형여객선 관련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정 총리에게 설명하고 빠른 시일 내 대형여객선이 운항 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어 정 총리는 방파제 유실로 주민들의 사유 재산피해가 심했던 남양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해안선 정화활동 및 복구에 나선 울릉주민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50t T.T.P를 터널 안으로 옮긴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남통터널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