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옥산2지구 지하공영주차장.
경산시가 9개월에 걸친 ‘옥산2지구 지하공영주차장’의 진출입로 추가신설과 엘리베이트(2개소) 설치 등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9일부터 재개장, 인근 상가 등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산2지구 지하공영주차장은 지난 1995년 경북도가 조성한 후 1997년 6월 관리권을 경산시에 넘겼으나 주차장 출입구가 상가 반대편에 위치해 시민들이 이용을 꺼리면서 무용지물로 방치되다시피 해왔다.

더욱이 경산시는 옥산2지구 지하주차장을 운영하는데 인건비와 관리비로 연간 1억5000여만 원 정도 드는 등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동안 잠정 폐쇄하는 등 애물단지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일대 상가 지역의 주차난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이 주차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파트 방향(북쪽)으로 개설돼 있는 진출입로 외에 상가 방향(남쪽) 진출입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 상가 방향으로 출입구 추가 신설, 엘리베이트 2개소 신설, 무인관제시스템 및 주차유도 시스템, 소방 스프링클러, SOS 안심벨 설치 등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공원지하에 마련된 옥산2지구 지하공영주차장은 9563㎡ 면적에 266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 24시간 무인시스템 운영으로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고,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에 300원, 10분당 100원, 일일주차료는 4000원이다.

주변 상인들은 “상가의 음식점 등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상가에서 주차비를 대납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불편때문에 얼마나 이용해 줄지 의문이다. 하지만 이전 보다는 이용률이 확실히 높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새롭게 재개장하는 옥산2지구 지하공영주차장은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공사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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