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전경.
추석 철도 예매율이 4분의 1토막 났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일과 8∼9일 사흘 동안 100%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0년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전체 201만석 중 47만 석이 팔려 23.5%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경부선의 경우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24.4%다. 지난해 추석 경부선 예매율인 51.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인 오는 30일 하행선 경부선 예매율은 45.3% 예매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2019년 9월 12일) 예매율(85%)보다 3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귀경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다음 달 4일 경부선 상행선 예매율은 39.6%로, 지난해 추석 경부선 상행선(2019년 9월 15일) 예매율(73.3%)보다 33.7% 떨어졌다.

다만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열차 전체 좌석(201만 석) 중 절반(104만 석)만 판매했기 때문에 오는 30일 하행선 경부선의 예매율은 95%를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경전선 26.0%, 호남선 27.1%, 전라선 29.6%, 강릉선이 17.3% 예매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이동 자제 권고를 요청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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