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은 10일 21대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5대 분야 30대 입법 과제를 발표했다.

30대 중점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활력 및 민생부담 경감, 공정사회 실현, 안전안심 사회 실현, 미래성장 희망 등 5가지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공정사회 실현 과제로 ‘윤미향·오거돈 방지법’을 추진키로 했다.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을 겨냥한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과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선이 실시되는 경우 그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등이 포함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입 일반전형에서 수능으로 모집하는 인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고등교육법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주택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위한 민생 과제도 제시됐다.

감염병으로 정상적 교육 활동이 어려운 경우 등록금을 반환 조치하도록 한 규정을 넣은 고등교육법, 1가구 1주택 고령자 및 장기보유자의 공제를 확대하는 종합부동산세법 등이다.

정책위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고통받는 민심을 담아내고, 진심으로 민생을 살피며, 국민과 함께 충심으로 국난극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2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의 대변인(원외) 임명을 의결했다.

또, 윤희석 부대변인은 대변인으로 승격됐고, 허청회 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김은혜·배준영·김예령·윤희석 등 4명으로 확대됐다.

김예령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항에서) 경제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을 향해 “(경제는 자신 있다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라는 ‘송곳’ 질문으로 유명세를 탔다.

청와대 출입기자였던 김 기자는 당시 기자들의 치열한 질문 경쟁 속에 갑자기 질문자로 선택을 받자 소속과 이름을 밝히는 관례를 생략하고 곧바로 질문을 던지면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질의 태도가 무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