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일만항서 이스턴드림호 블라디보스토크로 첫 출항

한러일 국제 카페리 정기항로도.
한러일 국제 카페리 정기항로도.

경북 포항시가 위축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상황에도 대양을 향한 카페리를 출항하며 환동해 중심도시의 웅대한 꿈에 도전한다.

포항시는 11일 오후 4시 영일만항에서 두원 상선(대표 이석기)의 이스턴드림 호(카페리·1민1478 t)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첫 출항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스턴드림 호는 여객정원 480명, 화물적재 130TEU, 자동차 250대, 중장비 50대를 적재할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화물만 운송하기로 했다.

이번 카페리 출항은 포항과 일본 마이즈루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한·러·일 국제 카페리 정기 항로를 개설한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영일만항을 방문해 국제 항로개설 현황을 보고받고 점검을 할 계획이다.

취항식은 오는 25일 예정돼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항로는 포항영일만항을 모항으로 경주, 울산, 안동권 관광을 비롯한 경북, 대구 물류와 일본 관서 지역의 관문인 마이즈루와 2시간 이내의 관광지와 배후 물류(교토, 시가, 나라, 오사카, 고베 등)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북방정책 거점도시, 중국 동북 2성, 북한) 연계 가능 항로이다.

특히 올해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과 내년 국제여객터미널이 건립되면 영일만항은 환동해 중심 항만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따라서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환동해 경제권 인적, 물적, 해상고속 도로 개설돼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일자리 창출 효과, 본사 이전 등 필요시 직접고용(육,해상 포함)이 기대된다.

또 영일만항 물동량 증가와 물류 수송 다변화로 기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이외에 완성차 운송, 중량화물, 특수화물 수송이 가능해져 물류체계를 강화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한·러·일 국제 카페리 정기 항로 개설로 포항은 코로나 19 상황을 뚫고 북방과 환동해 교류의 물꼬를 열어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이 북방교류와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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