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경상북도·쿠팡(주) 투자양해각서 체결

김천시·경상북도·쿠팡(주)이 11일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충섭 김천시장, 박대준 쿠팡(주)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내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의 첨단 물류센터가 김천에 들어선다.

김천시와 경상북도는 11일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쿠팡(주) 박대준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쿠팡은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 내년부터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2개 넓이에 이르는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쿠팡 첨단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대구, 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커머스 앵커기업 입주로 인한 지역 농산물 생산업체 등이 다수 입점해 물류비를 절감시켜 영업이익 확대. 쿠팡 플랫폼을 활용한 지역특산물 판매, 세수확보 증대, 인근 상권형성 및 지역주민 소득증대 등 직접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또 지역 영세 화물운송업자의 일자리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역 유통물류산업의 동반성장 등 직·간접 경제유발 효과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김천 물류센터의 일반산업단지 건립은 지난달 13일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제32조)의 산업단지 관리 지침이 개정되면서 전자상거래업이 입주 가능 업종으로 분류된 데 따른 것이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빠른 배송시스템 구축, 정확한 검색, 간편 결제 등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김천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충섭 시장은 “오늘 양해각서 체결로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혁신의 아이콘인 쿠팡의 변화에 맞춰 우리시는 전자상거래업 특례지구 지정과 공장설립 One-Stop 지원 등 물류센터 건립에서 운영까지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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