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높은 파도에 독도 동도의 접안시설인 물량장 경사로 20㏊가 유실됐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의 발 빠른 피해 조사 노력에 ‘민족의 섬’ 독도의 태풍 피해규모가 파악됐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바다 기상이 호전되자 독도평화호를 독도 현지에 급파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한 독도 피해 현황 조사를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잇따른 태풍으로 독도는 접안시설 및 독도주민숙소가 일부가 높은 파도에 의해 유실 및 파손되어 피해금액이 11억65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동도 접안시설의 피해보다 서도 독도주민숙소의 피해가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 파악됐다.

동도의 접안시설은 물량장 경사로 20㏊가 유실되고 보호난간이 일부 파손되어 약 3억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인 것은 물량장 본 구조물이 이상이 없어 빠른 시일 내 긴급 복구가 진행된다면 관광객의 입도가 올해 내 가능해 질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태풍에 발전기 및 담수배관·크레인등의 피해가 발생한 서도 독도주민숙소. 울릉군 제공

서도에 위치한 독도주민숙소는 4층 건물로 1층 전체가 해수에 침수되고 설치된 발전기 1, 2, 3호기가 침수 및 파손되고 담수화 시설 배관 및 크레인이 파손돼 8억1500만 원의 피해금액이 집계됐다.

이로써 울릉군의 독도안전관리요원 및 독도주민 김신열씨의 독도주민숙소 거주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당초 예상과 달리 태풍으로 인한 동도 물량장 피해보다 독도주민숙소의 피해가 커 빠른 시일 내 복구에 만전을 기해 독도를 찾는 관광객의 입도가 하루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울릉도를 관통한 태풍 ‘마이삭’은 최대풍속 32.5㎧, 최대파고 19.5m을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파고를 기록하고 6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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