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주문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이 대구 북부물류터미널 폐쇄와 관련해 “임시주차공간 마련과 북구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공사 마무리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대구시에 주문했다.

김 의원은 13일 “최근 대구에서 북부물류터미널 폐쇄를 약 1년 앞두고 지역 내 화물자동차 차고지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에 등록된 화물자동차 등록 수는 2019년 기준 총 2만984대, 대구시와 관련 법령에 따라 인근 시·도에 등록된 차고지는 1만4146곳이다.

하지만 대구시 내 공영차고지의 주차 면수는 총 1498곳이고, 북구 인근은 405곳(북부 100면·금호 305면)에 불과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김 의원은 “화물차 운송사업사업자의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최저차고 면적을 확보해 차고지를 등록하고 운수사업 허가를 받고 있지만, 실제 주사무소 또는 영업소에 등록된 차고지에 주차하면 귀가까지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이를 기피한 운전자들이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화물차 운전자들은 주거지 주변 공영차고지 이용을 희망하지만, 항상 꽉 차있고 과태료를 내더라도 인근에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100면을 보유한 북부물류터미널이 북부농수산도매시장 확장사업으로 2021년 9월 폐쇄될 예정이고, 북구에 큰 도로공사인 순환도로, 관음로 공사가 완공되면 화물자동차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거주지 인근 불법주차가 많아질 경우 소음, 분진과 같은 공해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주민이 받는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대구시가 북부물류터미널이 폐쇄되기 전 화물차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부지를 다량 확보하고, 대구시와 관계기관에서 북구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공사 마무리를 최대한 앞당겨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