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부터 3일간 개최…오프닝 무대 등 실시간 생방송

영천시별빛축제위원회는 지난 11일 영상회읠실에서 제17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회의를 개최했다.(영천시 제공)
제17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개최 연기를 거듭한 끝에 10월 30일부터 3일간 ‘온택트’로 열기로 최종 결정됐다.

영천보현산별빛축제위원회(위원장 전민욱)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 사태로 6월 중순에 개최하기로 한 축제를 가을로 한차례 연기했지만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고심을 거듭한 끝에 ‘온택트’ 축제라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은 별빛축제가 2년 연속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기에 축제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과 ‘별’이라는 소재는 온라인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콘텐츠 개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정했다.

또 앞으로 몇 년간은 비대면 콘텐츠 선호 추세가 이어지고 지역축제 문화도 온라인 형태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신개념 축제 문화를 선도해가고자 하는 영천시의 의지도 반영됐다.

이번 온택트 축제는 영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을 함께 엮어 오프닝 무대를 열고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활용해 어린이 골든벨, 별별 토크 콘서트, 온라인 주제관, 온라인 스타파티 프로그램 등을 송출하며 인기 유튜버와 함께 영천의 맛과 멋, 대표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열릴 계획이다.

더욱이 온라인 축제의 성공 여부는 홍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각종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 유튜버 채널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추진과 사전 참여 신청 이벤트, 온라인 구독자 대상 경품행사, 라이브 시청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온택트 별빛축제’로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축제위원회는 “온택트 축제는 시간, 거리 등 물리적 제약이 별로 없어 별빛축제가 전국 단위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번 축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축제 역량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올해 별빛축제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하기에 축제위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하다”며 “그동안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발전해온 별빛축제가 온라인 축제를 선도하는 우수 콘텐츠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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