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인간’ 展.
대구문화재단은 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갤러리’사업을 운영한다. 시각예술분야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올해 초 공개모집을 통해 총 20회의 정기전시를 선정했다.

대구시 곳곳을 시민들의 작품으로 채우고 일상생활 속에서 시각예술 분야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첫 시범 운영된 ‘시민갤러리’사업은 올해는 정규사업으로 운영되며,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시민작가와 협력갤러리를 발굴했다.

올해 시민갤러리는 기존 4개소와 추가 업무협약을 맺은 6개소를 더해 총 10개소로 운영되며, 8월부터 11월까지 정기전시 20회와 기획전시 2회를 포함한 총 22회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만큼 전시공간 임대료 및 홍보경비는 무료이며, 여기에 지속적인 창작활동 및 전시 운영을 돕고자 매개인력(가드너)도 매칭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거나 없었던 이들에게 전시기획 및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는 협력갤러리 또한 공개모집을 통해 공간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공연활동 프로그램이 중단돼 문화생활의 기회가 더더욱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작가들의 창작열기는 지속됐고 그간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지난달 26일 DCU갤러리에서 시민갤러리 첫 번째 정기전시 ‘강도연 새김展’이 개최됐다.

이어, 9월에는 총 9개의 정기전시가 시민들과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 7일부터 시작된 김지은 ‘인간(人間)’展이 고도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생각을 드로잉을 통해 이번 전시로 표현했다.

김지은 시민작가는 “그간 혼자 그림을 그리며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가 부족했는데 시민갤러리운영사업을 통해 작품으로 다양한 시민들과 소통하며 전시의 꿈을 안겨주고 싶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가족단위 그룹전시도 준비돼 있다. 15일부터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개최되는 사남매패밀리 ‘제2회 패밀리 아트’展, 디아크 문화관에서 열리는 아빠, 같이 놀자 ‘전지적 아빠시점’展을 19일부터 만날 수 있다. 단순 전시활동을 넘어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자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시민작가들의 전시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전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대구생활문화 누리집(www.artinli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익 대표이사는 “시민작가들이 선보이는 멋진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며, 전시를 통해 잠시나마 일상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대구의 활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