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2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 거리예술가 육성 프로그램 ‘안녕, 거리예술?!’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포항거리예술축제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역 거리예술가 육성 프로그램 ‘안녕, 거리예술?!’ 참여자를 12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안녕, 거리예술?!’은 지역 거리예술가와 기획자를 육성하는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 프로그램으로 국내 거리예술계 전문인사로 구성된 강사진의 △강의(워크숍) 11회 △거리예술 작품 제작과 전문가 컨설팅 △쇼케이스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강의와 워크숍에는 거리예술의 역사와 유형, 창작 글쓰기를 세부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강사, 컨설턴트는 2020 포항거리예술축제 신혜원 예술감독, 임현진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서울거리예술축제 윤종연 예술감독, 울산 프롬나드 페스티벌 이란희 예술감독, 황혜신 위워크인투 대표, 권석린 연극연구소 명랑거울 대표, 정안영 프로젝트 대표, 이철성 비주얼 씨어터 컴퍼니 꽃 대표 등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또 참여자 맞춤형 전문가(퍼실리테이터)와 밀접하고 내밀한 소통을 통해 거리예술 작품 창작을 지원한다. 쇼케이스 참여 시 소정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포항의 정체성을 지닌 작품을 함께 제작하고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 발표로 이어지며, 우수 작품으로 선정될 시 차기 포항거리예술축제에 초청되고, 차후 국내외 거리예술계로 나아갈 수 있는 포항문화재단의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 매년 5월마다 송도 송림테마거리에서 국내외 유명 거리예술을 선보이는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지난해 한국, 프랑스, 영국, 일본 우수 거리예술작품과 포항시민의 삶을 담은 개막프로그램, 시민참여 예술작품을 포함한 총 23개 프로그램으로 3일간 8만 명이 운집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객 위주의 축제에서 내실을 다지고 포항의 거리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안녕, 거리예술?!’이 기획됐다.

참여자 필수 사항은 △전 프로그램 참여 가능 △20세 이상 대학 유사 전공, 예비 예술가, 준전문가, 예술가 중 해당 사항 1개 이상 △포항시민, 포항 출신, 포항 활동 경력, 포항 활동 가능자 중 해당사항 1개 이상(포항시민 우대) △우수 작품으로 선정 시 차기 포항거리예술축제 참여가 가능한 시민이면 된다.

공고문, 신청양식 다운로드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가능하고, 신청접수는 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교육팀 담당자 이메일로(hyoeun@phcf.or.kr)로 가능하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시대 축제의 가치, 변화를 고민한 끝에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축제 취소가 아닌 새로운 축제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기반을 다지는 전환의 기회를 고민했다”면서 “거리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반영한 작품이 차기 거리예술축제로 연결돼 확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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