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SK하이닉스에 합격한 영진전문대 ICT반도체전자계열 SK하이닉스반 학생들이 11일 대학 교수회관에서 열린 취업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영진전문대 내년 졸업예정자 10명이 SK하이닉스 입사시험에 조기 합격했다.

영진전문대는 SK하이닉스와 주문식교육 협약 체결로 ‘SK하이닉스반’을 출범시켰다.

지난 2월 졸업한 15명도 SK하이닉스에 취업하는 등 협약 후 지금까지 45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양측은 지난 2004년 반도체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메인터넌스(Maintenance) 인력을 양성하는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SK하이닉스반을 만들었다.

ICT반도체전자계열에 개설된 협약반은 SK하이닉스에서 주문한 프라즈마공학·반도체공학·반도체CAD 등 반도체 교과목과 마이크로프로세서·기계공학·PLC 장비제어 관련 교과목 등 총 80학점을 교육한다.

SK하이닉스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공정 유휴 장비 60억 원 상당을 학교에 기증해 실습에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매년 회사 임직원을 보내 특강과 간담회를 갖고 회사 비전과 인재육성 계획을 밝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1기생 40명 전원이 SK하이닉스에 채용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 15기까지 총 450여명, 매년 평균 30여명을 SK하이닉스가 채용하고 있다.

엄재철 지도교수는 “1학년 겨울방학에 학생들이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에서 CMOS공정실습 교육을 받아 반도체공정 실무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방학에도 자격증 취득, 특강과 직무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은 거의 쉴 날 없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적극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문식교육으로 취업을 이룬 SK하이닉스반 졸업생들은 매년 ‘후배사랑장학금’을 기탁하며 화답하고 있다.

현재 14기까지 참여한 후배사랑 장학금은 총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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