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는 SK하이닉스와 주문식교육 협약 체결로 ‘SK하이닉스반’을 출범시켰다.
지난 2월 졸업한 15명도 SK하이닉스에 취업하는 등 협약 후 지금까지 45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양측은 지난 2004년 반도체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메인터넌스(Maintenance) 인력을 양성하는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SK하이닉스반을 만들었다.
ICT반도체전자계열에 개설된 협약반은 SK하이닉스에서 주문한 프라즈마공학·반도체공학·반도체CAD 등 반도체 교과목과 마이크로프로세서·기계공학·PLC 장비제어 관련 교과목 등 총 80학점을 교육한다.
SK하이닉스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공정 유휴 장비 60억 원 상당을 학교에 기증해 실습에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매년 회사 임직원을 보내 특강과 간담회를 갖고 회사 비전과 인재육성 계획을 밝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1기생 40명 전원이 SK하이닉스에 채용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 15기까지 총 450여명, 매년 평균 30여명을 SK하이닉스가 채용하고 있다.
엄재철 지도교수는 “1학년 겨울방학에 학생들이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에서 CMOS공정실습 교육을 받아 반도체공정 실무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방학에도 자격증 취득, 특강과 직무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은 거의 쉴 날 없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적극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문식교육으로 취업을 이룬 SK하이닉스반 졸업생들은 매년 ‘후배사랑장학금’을 기탁하며 화답하고 있다.
현재 14기까지 참여한 후배사랑 장학금은 총 1억 3000만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