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직원 투표 결과 반영키로…10월 법인이사회서 통과 시 차기 총장 선출에 적용될 듯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 학교법인 영남학원과 영남대교수회, 직원노조가 차기 총장 선출제도 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오는 23일 임시이사회와 10월 법인이사회를 통과, 규정이 개정되면 내년 3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총장 선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학원 이호성 이사와 이승렬 영남대 교수회 의장, 권기영 영남대직원노조 위원장은 현행 총추위(총장후보추천위원회) 보다 위원수를 대폭 확대하고, 대학구성원(교수·직원)의 직접 투표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현행 영남대 총장 선출은 총추위가 공모·심사로 총장후보자 3∼5명을 추천하면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총장을 최종 선임하는 방식이었으나 현재 9명인 영남대 총추위 위원은 17명(법인추천 8명, 교수·직원 추천 8명, 총동창회 추천 1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총추위에서 1차로 후보 3명을 선정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대학구성원이 직접 투표를 하고 이를 점수로 환산해 총추위 1차 평가 점수와 50대 50으로 합산해 상위 두 명의 후보를 순위표시 없이 이사회에 추천한다.

영남대 직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총장 선출에 종전보다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좀 더 반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조만간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이번 합의안이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이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는 영남학원 임이이사회에서 통과되면 10월 정기 이사회에서 관련 규정을 마련해 공표하고 11월 총장후보추천위윈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 추천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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