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임활 의원이 14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주역 앞 집창촌 폐쇄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임활 의원이 14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주역 앞 집창촌 폐쇄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임활 의원(경제도시위원회)이 “경주의 관문인 경주역 앞에 위치한 집창촌의 사업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4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한 임 의원은 “집창촌 폐쇄와 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2000만 관광객시대를 앞두 경주의 관문에 오늘날에도 집창촌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해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며 “이 지역을 오가면서도 당연하다 듯이 무감각해져 가면서 경주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향한 부끄러움마저 우리는 잊고 사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향후 경주역사 등 폐선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경주의 랜드마크 조성에도 많은 애로사항이 나타날 수가 있기에 반드시 집창촌의 사업전환이 필요하다”며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 중심지에 아직까지도 집창촌이 방치돼 행정의 적극적 관심을 끌지 못하는 현실이 심히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집창촌은 업소와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하나의 정책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지역적 특색에 맞는 사업발굴 및 어떠한 방식으로 개발할 것인지 중장기적인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집창촌은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치부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경주시가 직시하고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시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발언을 끝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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